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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르내
2025-08-28 발매
언제부터인가
괜히 낯간지러운 청춘이라는 단어는
나에게 사어가 되었다고 생각했다.
너무나도 빛날 수 있었던 그때는
원치 않는 것들을 하는 데 모두 보냈고
다시는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살 수 없을 거라고.
매일 반복되는 미지근한 나날들.
영원히 원하는 무언가에는 닿을 수 없겠지,
그렇게 제자리를 돌고 또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.
그런데도 온전히 포기할 수 없는 마음이 있었고
계속해서 걷고, 또 걷다 보니
영원히 똑같을 줄 알았던 눈앞의 풍경이
조금씩 바뀌었다.
아, 내 안의 푸름은
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었구나.
눈부시게 빛나지 않더라도,
계속해서 푸르르고 있었구나.
우리는 내내 푸르르고 있었구나.
작사/작곡 : 문주나
편곡 : 이디어츠
레코딩/믹싱/마스터링 : 이진우 @ 스팟사운드
TRACKLIST
01푸르내